오곡밥의 재료인 찹쌀은 동의보감에 '보중익기 지곽란(補中益氣 止藿亂)'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의 위기(胃氣)를 보강하므로 평소 위가 안 좋아 속이 답답하고 설사를 자주 할 때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차조는 '비위(脾胃)와 신기(腎氣)를 보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을 건강하게 하고..
'신물난다'라는 말이 있다. 지긋지긋한 일이나 아주 싫어하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하는 말인데, 만약 실제로 신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넘어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위장 질환의 하나다.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이 올라오는 '위산역류'와..
2023년 계묘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벗 맞이하는 연말연시는 이제 완전한 일상 복귀를 알리는 서막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연말연시 모임은 필연적으로 과음을 동반해 숙취 해소라는 과제를 남기기도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숙취 해소 음식으로 명태를 꼽을 수 있다. 12월..
어느덧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났다. 우리나라는 '김장'이라는 우리만의 특별한 문화로 겨울맞이를 시작한다. 김장 김치는 우리 몸에 유익한데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동의보감에도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장위(腸胃)를 통하게 한다. 또한 가슴속에 있는 ..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밤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밤(사진)은 담백하고 달달한 열매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있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에는 야유회와 등산,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건강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파란하늘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의 건강이 중요하다. 찌르는 듯한 고통으로 불편함을 주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의 염증으로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통증..
불타오르던 8월의 태양도 끝나고 여름철 바캉스도 마무리가 됐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피부와 안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갑작스러운 야외활동, 물놀이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근골격계 부상과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름휴가 중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몸을 움직이게 되면 급성요통 등 척추질..
5월 31일은 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흡연자 모두가 알고 있지만 끊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금연이 우리의 몸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흡연으로 망가진 몸을 회복하는 한약재로 내 몸의 회복을 도와가며 차츰 흡연을 줄여가는 것도 차선책 중 하나일..
4월 6일은 우리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인 '한식(寒食)'이다. 요즘에는 그 의미와 풍습이 많이 희미해졌으나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동지로부터 105일째 날인 한식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특징이 있고,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하고, 민간에서는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했다...
겨울철 실외의 차가운 바람과 실내의 따뜻하고 건조한 난방은 민감한 신체 기관인 눈에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눈 건강은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하며 눈에 좋은 음식 섭취를 통해서도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산수유, 시금치, 검은콩을 들 수 있다. 산..
녹용은 수사슴의 어린 뿔을 잘라서 말린 것으로 한약재 중 귀한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산 원용의 뿔인 원녹용을 가장 상급의 녹용으로 취급하며, 뉴질랜드, 중국 등지의 적록과 원화록도 규격품용 한약재로 사용된다. 흔히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국산 녹용은 한약재로 사용하지 않으니 광고를 보고 한약..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변이었다. 10.29 참사로 대한민국 전체가 깊은 상실감과 우울감에 빠졌다. 대규모 참사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남기며 국가 공동체의 구성원인 국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8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평..
2023학년도 대입수학능력평가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당일에 맞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한 시기가 왔다고 봐야한다. 수험생이라면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뇌 활성화를 위한 포도당을 공급하기 때문에 반..
요즘처럼 찌는 듯한 무더위에는 차가운 음료 한 잔으로도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그러나 자칫 ‘차가운’, ‘시원한’에만 방점을 찍는다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름철은 물론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신조어처럼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빠져 있는 현대인이지만, 더위를 이겨내고 몸을 생각한다면..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동요 '봄맞이 가자'에 나오는 가사처럼 달래는 냉이, 씀바귀와 함께 봄을 대표하는 나물이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 그리고 모양이 마늘과 비슷해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 부르곤 한다. 달래는 무침과 나물, 전,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뿐 아니라 약으로 이용할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다고..